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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임형철 기자] 일본이 오만에 진땀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7분 하라구치 겐키가 성공한 페널티킥이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일본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이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력상 우세에 있었던 일본은 공격을 몰아쳤지만 쉽게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 26분 오만의 아흐메드 알마하이즈리가 일본의 하라구치 겐키를 걷어찼다는 이유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는 경기 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해당 장면에서 알마하이즈리는 볼을 처리하기 위해 발을 휘둘렀다. 볼을 두고 두 선수의 맞물림이 있긴 했지만 알마하이즈리는 볼만 건드리며 정상적인 수비 상황을 연출했다. 게다가 상황이 일어난 지점은 페널티 박스 바깥으로 보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알마하이즈리의 발이 하라구치 겐키와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일본 페널티 진영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에 참여하던 나가토모 유토가 명백히 팔을 사용해 오만 선수의 슈팅을 막아세웠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나가토모가 뻗은 팔이 볼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고 명백한 터치가 있었기 때문에 페널티킥의 근거는 충분했다. 하지만 주심에 이어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추가 부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두 장면 모두 결과에 직접 영향을 준 장면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되기엔 충분했다. 일각에서는 VAR(비디오판독) 도입을 서둘렀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VAR은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부터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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