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가장 강력한 팀으로 떠올랐다.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판도는 '초긴장' 상태로 돌입했다.

한국시간 14일 오전 1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19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을 기록, 전반 44분 역습 한 방으로 토트넘을 무너뜨리며 리그에서만 5연승을 거뒀다. 지난 5일 펼쳐진 FA컵 32강 레딩전 승리까지 계산하면 6연승이다.

맨유의 가장 마지막 패배는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리버풀전이었다. 맨유는 안필드에서 1-3으로 무너지면서 결과적으로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까지 이어졌다.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파죽의 연승을 달리며 맨유를 완전히 바꿔놨다.

맨유는 카디프전 5-1 승리, 허더즈필드전 3-1 승리, 본머스전에서는 한 명이 퇴장당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4-1 승리, 뉴캐슬 원정에서도 2-0 승리를 기록했고 이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하면서 리그 5연승을 달렸다.

솔샤르 체제 맨유의 연승행진에 상위권도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리버풀이 승점 57점으로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가 승점 50점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승점 사냥에 실패하며 승점 48점을 유지한 채 3위에 머물렀고 그 뒤를 첼시가 승점 1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5위 아스널은 승점 41점으로 4위 첼시와는 조금 벌어진 상황. 그러나 맨유가 파죽의 연승행진을 기록하면서 22라운드 시점 승점이 41점으로 동점이 됐다. 아스널은 골득실에서 맨유를 앞서며 5위를 유지 중이다.

이처럼 솔샤르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의 상위권 판도를 흔들어놓고 있다. 리버풀이 지난 패배를 극복하며 다시 승점을 쌓고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위해 5개 팀이 눈치를 보는 중이다. 후반기 상위권을 결정지을 태풍의 눈이 솔샤르의 맨유라는 점은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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