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골 이후 좋아하는 서울 선수들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FC서울의 이적시장은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C서울이라는 팀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은 어떤 말을 했을까. 2018년 12월 9일 부산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이후 그들이 했던 말들을 모아봤다.

지난 2018년 12월 10일. GS스포츠 대표이사 엄태진 사장은 FC서울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그는 "올 시즌 FC서울은 선수단 구성은 물론 여러 가지 면에서 팬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상심이 크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FC서울은 지금 이 시간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뛰겠다. 올 시즌을 빠짐없이 되돌아보고, 미진했던 점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이에 대한 개선의 방법을 반드시 마련하겠다. 또한 FC서울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면서 "무엇보다 겨우내 주어진 시간을 절대 허투루 쓰지 않고 FC서울의 명예회복과 팬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12월 11일. 시즌 중 물러난 이재하 단장의 뒤를 이어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강명원 단장은 조이뉴스를 통해 "그동안 운영비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 앞으로는 잘 쓰겠다"라며 합리적인 상황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12월 13일. FC서울은 우즈베키스탄의 신성 알리바예프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강명원 단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판을 새로 짜야 하는 것이 분명한 현실"이라며 "그 과정에서 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최용수 감독과 긴밀히 논의하며 새판짜기 작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강 단장은 "좋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라며 "알리바예프 영입도 그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12월 20일. 강명원 단장은 인터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는 두 자리가 남았는데 계속 진행하고 있다. 서울이 투자를 안 하는 팀은 아니다. 다만 효율적으로, 팬들이 기대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투자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있다. FC서울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이번 시즌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라면서 "서울의 전성기를 되찾아야 한다. 부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팬들도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기대를 채워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울다운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서울의 부활을 예고했다.

2019년 1월 7일. 최용수 감독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상품을 생산하고 싶은데 재료가 마땅치 않다. 구단 예산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합리적인 투자도 필수다. 정책 결정권자들도 잘 안다. 이도 저도 아닌 운영은 곤란하다.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줬으면 한다"라며 "현실적으론 6강 진입부터 이뤄야 한다. 악조건 속에 당장은 우승경쟁을 선언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2018년 12월 18일. FC서울은 오스마르의 임대복귀 소식과 함께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알려졌다. 12월 20일과 27일. FC서울은 이승재와 신재원의 자유선발 영입 소식과 함께 오산고 출신 우선지명 선수들인 김주성, 전우람, 이인규, 이학선, 백종범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2019년 1월 4일. 구단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양평FC에서 소집 해제된 고광민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9년 1월 14일 오전 10시 기준, 여전히 서울의 추가 영입 소식은 없다.

intaekd@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