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前 유도선수 신유용이 고교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14일 보도된 와의 인터뷰에서 신유용은 전북 고창군 영선중학교에서 처음 만난 A코치에게 영선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임신테스트기 사용과 산부인과 진료를 강요받았던 사실까지 폭로했다.

고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힐 만큼 유망주로 알려졌던 신유용은 운동이 조금 미진하면 A코치로부터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맞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A코치는 2011년 신유용을 숙소로 불러 성폭행한 뒤 "막 메달을 따기 시작했는데 이거 누구한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다. 우리 한국 떠야 해. 한강 가야해"라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신유용은 A코치가 돈으로 사건을 덮으려 했었다고 주장했다. A코치의 아내가 지인에게 신유용 관련 얘기를 듣고 남편을 의심하자 A코치는 신유용에게 "지금 50만원이 있는데 이거라도 보내줄게. 받고 마음 풀고 그렇게 해주면 안되니. 아내에게는 무조건 아니라고 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A코치는 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인 관계였음을 주장하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A코치는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그런 관계였다. 나중엔 명절에 전화도 하고 돌잔치도 놀러오고 그랬다. 성폭행이었으면 이게 가능했겠냐"며 반박에 나섰다.

신유용은 지난 해 3월 성폭행 혐의로 A코치를 고소한 바 있다. 지난 11월 신유용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수사 촉탁으로 인해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뤄진 데 이어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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