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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유럽 출신의 명장 2명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에서 격돌한다. 중국을 이끌고 있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필리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다.

중국과 필리핀은 1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2019 아시안컵 C조 2차전 대결을 벌인다. 이들은 16강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의 과거 우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에릭손 감독은 “나는 리피 감독을 존경하고 좋은 친구지만 경기를 할 땐 우정은 잠시 뒷전으로 밀릴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리피 감독 역시 “나와 에릭손 감독은 유벤투스에서 함께할 때부터 서로 잘 알고 있다. 그가 이끄는 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이건 도전이 되겠지만 난 우리 팀이 자신감을 갖고 잘 경기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와 삼프도리아, 인터밀란과 라치오 감독으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제는 유럽 무대가 아닌 아시아에서 지략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편,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로 116위인 필리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전력이 높다. 하지만 중국이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감안한다면 필리핀에 좀 더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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