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민 SNS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방송인 김정민이 부친상을 당했다.

김정민은 11일 자신의 SNS에 "2019년 1월 9일 부친께서 고인이 되셨습니다"라며 슬픈 소식을 전했다. 이어 "내일이 발인인 아버지 장례를 오늘 알았다. 친척께서 연락을 해주지 않았다면 몰랐을 거 같다"며 덧붙였다.

김정민은 "오는 길 내내 생각이 많았다. 눈물은 안 날줄 알았다. 그런데 영정 사진을 보니 한없이 죄인이 된 마음이다. 이렇게 일찍일 줄은 몰랐다"며 "빚투가 한창일 때 혹시 제 아버지도 그런 게 있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알아보고 싶었지만 15년이 넘게 연락도 없이 지냈고 나에겐 너무나 안 좋은 기억만 남겨준 아버지였다. 그런데 그때가 살아계신 아버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었다"고 비통해했다.

이어서 "투병 중인 것조차 알지 못했고 마지막 염을 하는 것도 보지 못했다. 장례라는 것을 미리 상상이라도 해봤다면 염을 조금만 늦춰달라고 했을텐데 아무것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아버지 많이 미웠고 원망했다. 하지만 돌아가시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을 이제 이해한다. 이제 몇 시간 뒤 발인이다. 부디 가시는 길이라도 편안했으면 한다. 저도 용서하고 아버지도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 1월 11일 오늘이 이제 저에겐 다른 의미로 평생 동안 기억될 거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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