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에 시달렸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6·강원도청)이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김보름은 11일 오전 채널A에서 시작된 ‘뉴스A LIVE’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름은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그는 노선영과 코칭스태프의 갈등, 그리고 야기된 왕따 논란에 대해 털어놓았다.

김보름은 '왕따 논란'에 대해 "(코칭스태프) 선생님들이 노선영을 불러서 타일렀다"면서 "그 때마다 (노선영의) 대답은 왜 김보름 편만 드냐는 것이었다. 선생님들께서는 (내게) 그냥 참고 하라고 하셨고 그래서 여태까지 온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회 이틀 전에는 다 모여서 상의도 했다. 실제로 모이자는 카톡도 있다. 경기 시작 전에는 노선영 선수가 박지우 선수와 나한테 와서 어깨동무하면서 경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대화가 없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당시 노선영이 "올림픽 때 했던 것은 새로운 작전이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하는 작전은 올림픽 1년 전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습을 해봤던 전략이고 삿포로 아시안게임 때도 그렇게 해서 은메달 땄던 좋은 전략이었다"면서 "작전도 다 짜여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문체부 감사에 성실히 임했고 팀 추월 이야기는 물론, 선수촌에서 괴롭힘 당한 부분까지 다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뒤처지고 있음에도 박지우와 함께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기 후 김보름이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살짝 웃는 듯한 표정을 지어 비난 여론이 더욱 커졌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선수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약 61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지만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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