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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백승호가 스페인 1군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 선수로는 역대 여섯 번째 스페인 무대 출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백승호 소속팀 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로나 데뷔 이후 508일 만의 1군 데뷔전이다. 백승호는 지난 2017년 여름 지로나에 입성했지만 첫 시즌을 2군서 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비유럽선수 3인에 포함되지 않아 전반기까지 2군에 머물렀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1군 데뷔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무난한 경기를 소화했다. 백승호는 후반 22분 교체돼 나올 때까지 그라운드 위에서 재능을 선보였다. 1군 데뷔전 답지 않게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많은 움직임을 이어가며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총 67분을 뛴 백승호는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스페인 1군 무대를 뛴 한국 선수가 됐다. 백승호는 경기 후 지로나 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초반에는 흥분했지만 조금씩 리듬을 찾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 노력해서 꾸준히 출전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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