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아시안컵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태국이 바레인을 격파하며 인도전 충격적인 대패의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태국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태국은 1차전 인도에 당한 1-4 대패를 어느 정도 만회하며 조 2위로 도약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바레인이 잡았다. 지속적으로 기회를 창출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태국 역시 차나팁 송크라신과 티라실 당다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공격이 무산됐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태국의 공격이 매서워졌다. 끊임없이 바레인의 골문을 두들기던 태국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트리스탄 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해줬고 쇄도하던 송크라신이 이를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바레인은 후반 20분 알 후사이니와 헤랄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태국에 기회를 내줬다. 후반 27분 송크라신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크라이소른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종료직전까지 바레인은 결정력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고 경기는 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태국은 이날 승리로 2007년 동남아시아 4개국 대회에서 오만을 2-0으로 격파한 이후 무려 12년 만에 승리를 따내며 통산 아시안컵 대회 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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