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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영국 축구계의 ‘원조 악동’ 폴 개스코인(51)이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개스코인은 지난 해 8월 잉글랜드 북동부 더럼역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영국 수송 경찰에 체포됐다. 개스코인은 기차 안에서 한 여성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일 열린 재판에서 개스코인은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는 아무 것도 나쁜 짓은 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개스코인의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현역 선수 시절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던 개스코인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핫스퍼(이상 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등에서 맹활약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1996년 유로컵(유로피안 챔피언십)에서는 잉글랜드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중 돌출 행동, 잦은 부상과 사생활 문제, 폭음 등으로 선수 생활을 지속하지 못했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거쳐 현역생활을 접은 그는 은퇴 후 재기를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했다.

하지만 음주와 약물 중독, 폭행 등의 사건을 벌이며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다. 2008년엔 런던의 한 호텔 욕조에서 자살을 시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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