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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10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이정섭이 출연한다. 이정섭은 1990년대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에'에서 연기력을 입증받으며 배우로서 경력을 쌓았고 이후 '대한민국 요리하는 남자의 원조'라 불리며 드라마와 광고 활동, 요리 프로그램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정섭은 '요리 연구가', '꽃꽃이', '연극배우'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에게도 위암 선고가 내려졌다. 이정섭은 "올해 91세인 어머니는 늘 내 건강을 걱정하신다. 그런 어머니에게 차마 내가 암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속앓이를 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며 어머니께 암 사실을 고백하지 못한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암 사실을 알고도 요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취미이자 특기인 '요리'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 아내와 단 둘이 사는 집에도 대형 냉장고가 세 대나 포진해 있다. 이정섭은 "자주 꺼내는 음식과 오래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음식을 분류해 놓았다. 요즘 저만의 요리 비법을 젊은 사람들에게 가르쳐주는데 이들이 열심히 배우려는 모습을 보면 사는 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10일 방송되는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손수 담근 김치를 들고 경기도 양주에서 50년 지기 배우 임현식을 만나는 순간도 담긴다. 임현식과 이정섭은 광주에서 서울로 상경해 대학 시절을 보내는 동안 이정섭의 집에서 하숙을 하면서 대학 시절부터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이정섭은 "남부럽지 않은 집안이었지만 가업이 기울어지면서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 때 임현식이 아무 말 없이 내게 50만원을 건네줬다"며 사연을 공유했다.

연기와 요리 모두 여전한 열정을 보여주는 이정섭의 인생 이야기는 10일 방송되는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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