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위기’ 톈진 최강희 감독이 선수단에게 던진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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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최강희 감독의 유머 코드는 여전한 것 같다.

중국 슈퍼리그(CSL) 톈진 취안젠이 팀 명칭 변경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구단의 모기업인 취안젠 창업자 슈유후이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8명이 체포된 이후 구단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취안젠 그룹은 허위 광고 뿐 아니라 다단계 조직 활동 또한 공안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어 회생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 따라서 취안젠 구단 운영 또한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톈진 취안젠은 톈진 축구협회의 위탁 관리를 받게 됐다. 일부에서는 중국 거대 기업 중 하나인 탄센트가 취안젠 구단을 인수할 것이라는 추측이 등장했지만 일단 올 시즌에는 톈진 축구협회가 운영을 맡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팀 명칭이 변경됐고 2019 시즌에 톈진 취안젠은 톈진 톈하이(天津天海)라는 이름으로 CSL에 참가할 예정이다.

팀 해체는 막았지만 대대적인 예산 삭감과 선수 이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취안젠 그룹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막대한 예산을 축구단에 투자했다. 최강희 감독이 톈진과 계약했을 당시 총액 240억원에 3년 간 지휘봉을잡기로 했다. 여기에 구단 운영비만 1,600억원을 약속 받는 등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됐다. 하지만 취안젠 그룹이 손을 뗀다면 약속은 지켜지기 어렵다.

이로 인해 최강희 감독의 어깨는 더욱 막중해졌다. 팀 운영권의 양도와 상관 없이 최강희 감독은 톈진에서 계속해서 전폭적인 권한을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감독의 역할 뿐 아니라 단장 격인 제너럴 매니저의 역할을 겸하면서 최고위층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고용 또는 해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은 “톈진에 오게 된 내 선택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과 함께 2019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동요될 수 있는 선수단을 모아놓고 이런 한 마디를 던졌다. “이런 게 뭐 인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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