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성은 이탈리아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 칼리아리 제공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북한이 사우디전 대패를 면치 못했다.

북한은 9일 오전 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펼쳐진 사우디와의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2실점 씩 허용한 북한은 사우디와의 전력 차를 실감하며 위협을 가하지 못했다.

에이스 한광성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탈리아 세리에B(2부) 페루자에서 뛰고 있는 한광성은 한 때 유벤투스 이적설까지 나올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 받는 98년생 유망주다. 하지만 에이스가 되어줄 것을 기대했던 한광성은 전반 44분 만에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면서 실망을 안겼다. 경기 내내 거친 모습만 보였을 뿐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최근 한광성은 소속팀 페루자에서도 부진에 빠져있다. 시즌 초 무릎 수술의 여파로 지난 달 초가 되어서야 복귀한 것이 화근이었다. 최근 리그 두 경기에 연달아 선발 출전하긴 했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광성이 폼을 회복하지 못한 점은 북한 축구에도 타격을 주고 말았다.

한광성은 오는 13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도 결장한다. 에이스를 잃은 북한이 조별리그 첫 경기 대패를 어떻게 만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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