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뉴스 영상 캡쳐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지도를 맡았던 조재범 전 코치가 폭행과 더불어 심석희에게 성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알려졌다. 심석희의 법무법인 세종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체적인 날짜와 더불어 심석희의 고소 사실을 전했다.

지난 2018년 1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던 그 때 심석희에 대한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심석희 외에도 다수의 폭행 피해자들이 고소를 진행해 조재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다.

2018년 9월 1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제1심)에서 조재범은 상습 상해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판결선고 받아 법정 구속됐다. 이후 검찰과 조재범 쌍방의 항소로 수원지방법원 제4형사부에서 항소심 재판이 진행됐다.

2018년 12월 13일. 법무법인 세종과 심석희는 회의를 하던 중 본 사건이 상습적인 폭행과 상해로 그치는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2018년 12월 14일. 법무법인 세종의 여성 변호사가 심석희와 일대일로 심층면담을 진행했고 심석희는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 경부터 조재범이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러왔다고 진술했다.

2018년 12월 17일. 조재범에 대한 처벌의사를 확인한 법무법인 세종은 심석희를 대리해 조재범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결찰청에 고소한다. 같은 날, 1심에 대한 항소심 최종 공판 기일에서는 경찰과의 논의를 통해 상습상해 부분에 관해서만 피해자 진술을 한다. 심석희는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폭행당해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라고 전했다.

2019년 1월 8일. 심석희와 법무법인 세종 측은 조재범의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다. 세종 측은 "선수가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가 너무나 막대하고 앞으로도 동일·유사 사건이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기에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이 사건을 밝히기로 용기를 냈다"라고 전했다. 조 전 코치 변호인은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재범의 1심에 대한 상소심 판결 선고는 오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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