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AFC아시안컵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우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아시안컵 전까지 강행군을 치러야 할 상황에 놓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59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이미 지난 7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필리핀과의 C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한편 이날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답답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후반 22분 황의조의 골이 없었다면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남은 조별예선 두 경기를 치를 위기에 놓일 뻔 했다. 전반전 동안 보여진 빈약한 공격력에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존재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안컵 합류 이전까지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합류까지 두 경기가 남았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을 첼시와 치른다. 이후 14일(월) 새벽 1시 30분 맨유와 2018-19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으로서는 현재 기세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선수단의 분위기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손흥민이 12월 골 폭풍을 몰아치며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서도 손흥민이 필요하다.

게다가 손흥민이 UAE로 떠나게 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으나 첼시, 아스널, 맨유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맨유는 최근 솔샤르 임시 감독 부임 후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카타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한 번 팀을 잠시 떠나는 점에 있어서 토트넘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그래도 아시안컵 우승은 내게 큰 의미다. 59년간 하지 못한 일이다. 정말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자신감과 트로피를 가지고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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