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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이 대회 첫 경기 징크스를 피해갈 수 있을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경기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9 AFC 아시안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의 피파 랭킹 차이는 77계단이다.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상대다.

하지만 2019 AFC 아시안컵 내내 강호들을 위협하는 첫 경기 징크스가 감돌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 전 기자회견 장에 등장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선수들도 첫 경기 징크스를 주의하는 분위기였다.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게 된 요시다 마야는 "한국이 이번 대회 첫 경기(필리핀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에게도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호주는 패했고 태국은 인도에 졌다. 우리는 조별리그 통과를 1차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극도의 경계심을 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호주와 태국이 첫 경기에 패해 놀랐다. 한국도 이기긴 했지만 1-0으로 어렵게 승리했다. 이 결과들은 첫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준다. 우리의 목표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냉철하게 말했다.

일본은 최종 명단 23명 중 11명을 유럽파로 꾸렸다. 기존 베테랑 선수들 중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 대부분의 익숙한 선수가 제외됐다. 그들의 빈자리는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 도안 리츠(흐로닝언), 기타가와 고야(시미즈 S펄스) 등 어린 유망주들이 대신한다.

그러나 아시안컵 유경험자가 얼마 되지 않고 세대교체 멤버 중 주축인 아사노 타쿠마(하노버)와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모넨세)가 부상으로 빠져 전력 공백이 생겼다. 이번 대회 최고 에이스로 주목 받던 나카지마는 대회 직전 무릎 부상으로 이탈이 확정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이번에 선발된 선수들은 경험이 적을 수 있으나 그들만의 대표팀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대회 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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