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성은 이탈리아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 칼리아리 제공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북한 축구대표팀의 한광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대표팀의 이승우와도 종종 비교됐다.

한광성은 북한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간 9일 아랍에미리트(UAE)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아시안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에 출전했으나 경고 두 장으로 퇴장당했다. 한광성은 팀이 두 골을 실점한 이후 전반 44분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운동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한광성은 특별한 성장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의 이승우와도 비교됐다. 두 사람은 1998년에 태어났다는 공통점도 있다.

북한은 2010년대에 여러 유소년 유망주들을 유럽에 유학보냈는데 한광성이 그 중 한 명이었다. 김정은과 친분이 있는 이탈리아 상원의원 안토니오 리치 주선으로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성은 이탈리아 리그의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해 2020년까지 계약했다. 2017년 4월 세리에A 30라운드 팔레르모전에 투입되어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헬라스 베로나 소속으로 뛰는 이승우도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어 축구 팬들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펼쳐지는 남북더비를 기대하기도 했으나 이승우는 출전이 어려웠고 한광성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세리에A에서의 맞대결을 성사되지 않았다.

한광성은 페루자로 임대되어 세리에B에서 뛰고 있다. 이승우도 베로나가 세리에B로 강등되면서 둘은 같은 무대에서 계속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우는 나상호의 대체 발탁 자원으로 대표팀에 합류, 한광성도 같은 아시안컵 대회에 참가했지만 아시안컵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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