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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의 한국은 116위의 필리핀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필리핀은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벤 예란 에릭손 필리핀 감독은 “한국은 확실히 강한 팀이지만 필리핀 역시 큰 팀이다. 내일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대표팀의 미드필더 슈테판 슈뢰크는 “한국이 놀라게 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은 이날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14일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일정을 소화한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필리핀은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 7전 7패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리고 7번 패배할 동안 단 한 골도 넣은 적이 없다. 필리핀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이 한국과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때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1차 예선 경기다. 당시 한국은 신현호와 허정무의 활약에 힘입어 필리핀을 8-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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