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올 겨울 K리그 이적 시장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울산 현대가 멀티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신진호를 자유계약(FA)로 영입했다. 애초 강원FC행이 유력했지만 신진호의 최종 행선지는 울산이었다.

2011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데뷔한 신진호는 이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리그 임대 및 FC서울과 상주 상무를 거쳐 울산에 둥지를 틀게 됐다. 울산은 신진호를 “중원에서의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력을 무기로 플레이메이킹과 중원 장악에 능한 선수”라고 설명하며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는 울산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K리그 통산 143경기에서 10골 25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신진호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아시아 무대를 호령한 영광을 되찾으려는 울산은 신진호와 함께 이적한 김보경과 더불어 기존의 주전 자원인 믹스 디스커루드, 한승규 등에 중요한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는 “구단의 모든 분들이 반갑게 환영해주셔서 첫 느낌부터 좋다. 이번 시즌 무언가 이뤄낼 수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며 “울산에서 제의가 왔을 때 확실한 비전을 볼 수 있었고, 우승에 대한 의지가 느껴졌다. 우승하고 싶고, 우승에 기여하기 위해 울산에 왔다.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하고 팀에 융화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한편, 윤영선-김보경-주민규를 차례로 영입하며 전-후방에 걸친 전력 보강을 진행 중인 울산은 신진호의 합류로 중원의 새로운 엔진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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