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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기흥=김현회 기자] 수원삼성이 새롭게 시작한다. 수원삼성은 3일 휴가를 마무리 짓고 선수단을 소집했다. 이임생 제5대 수원 삼성 신임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시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팀의 최고참 중 한 명인 양상민도 각오를 전했다. 이임생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양상민은 “우리가 너무 수비적인 경기를 하지 않았다 싶다”면서 “작년에 너무 아쉬웠고 모두가 실망스러웠던 것도 맞다. 올 시즌에는 데얀과 염기훈을 활용한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그는 이제 팀의 데얀, 염기훈 등과 함께 최고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화용, 조원희, 곽광선, 박종우 등이 팀을 떠나면서 경험 많은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더군다나 이임생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 변화가 큰 폭으로 예상되면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의 역할은 더 필요해졌다.

양상민은 “좋은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고 여러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있는 걸 안다”면서도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경기력으로 보여드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경기장에 와 달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자연스레 경기력을 보여주면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삼성은 서정원 감독과 함께였다. 서정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존경 받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성 좋은 감독 밑에서 선수들이 안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양상민은 “염기훈과의 얼마 전에 이야기를 나눴다. 착한 감독과 착한 선수만 있는 건 아닌지 이야기했다”면서 “나이 많은 우리가 달라지면 어린 선수들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부터 이런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상민은 “큰 목표는 우승이다. 시즌을 시작하면서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어려운 시기가 있겠지만 모두 다 출발선에 서 있다. 경쟁하며 얼마든지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삼성은 이임생 감독을 영입한 이후 박성배 수석코치, 주승진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 박지현 피지컬 코치 등 코칭스태프 인선을 완료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수원은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남해로 2019시즌 1차 동계훈련에 나서고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터키 시데로 2차 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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