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모습이 현실과 매우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해 1월 방송된 JTBC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만기출소하던 ‘해롱이’ 유한양이 마약 재투약 혐의로 체포되는 모습이 담겼다.

출소일이 다가온 유한양은 약을 끊기 위해 감기약까지 마다하며 버텨왔다. 유한양은 면회 온 연인 송지원에게 "교도소에서 나오는 것 보여주기 싫다"며 "부대찌개 집에서 만나자"고 전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가족들을 만나러 가던 유한양은 처음 약을 권했던 마약상을 만났다. 유한양은 약이 담긴 주사기를 보자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고 잠복해있던 경찰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앞서 유한양 어머니가 출소를 앞둔 아들을 만나기 위해 '금일 휴업, 아들이 출소합니다. 축하해주세요. 사람답게 다시 잘 키우겠습니다'라고 붙였던 안내문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다.

당시 이 장면이 방영된 이후 ‘해롱이’를 너무 비극적으로 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지 않았다. 배우 차주혁이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12일 만에 같은 범죄로 또 체포돼 구속되자 누리꾼들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정말 현실이었다” “‘해롱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차주혁은 출소 12일 만인 지난 달 25일 새벽 4시께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를 자신의 집을 착각, 문을 걷어차는 등 소란을 피웠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퇴거를 요구했음에도 응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차주혁은 경찰에 심한 욕설을 해 모욕 혐의도 받고 있다.

차주혁은 경찰 조사 중에도 계속 몸을 좌우로 흔드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고 "마약을 했느냐"는 경찰의 말에 "그렇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결국 또 다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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