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진정성 있는 수상 소감을 남긴 방송인 김태진이 자신의 SNS에 못 다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김태진은 22일 최양락 팽현숙 부부, 배우 윤시윤과 함께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김태진은 마이크를 잡고 "잘 모르겠지만, 저도 매년 연예대상에 함께했다. 다만 여러분이 앉은 곳이 아닌 복도에서 수상자 인터뷰를 하기 위해 3~4시간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캄캄하고 추운 게 제 방송 인생인 것 같아 집에 가는 길이 쓸쓸했다. 노력하지 않고서 '왜 내 노력을 세상이 몰라주나' 탓했던 저 자신을 반성한다"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그는 특히 "다른 일을 해야 하나 생각할 때 내 일처럼 전화를 걸어서 '이제는 네 자신을 믿을 때가 됐다'고 위로해주신 신현준씨에게 감사하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앞으로도 성실함이 최대의 무기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태진은 자신의 SNS에 ‘못다 한 수상소감’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떨리고 정신없어서 감사 인사를 못 드린 분이 너무 많다”면서 “핸드폰에 연중으로 검색되는 112분의 전현직 연중 피디님들, 작가님들 따로 감사 인사드리겠다”고 썼다.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연예가중계’ 전현직 관계자가 112명이나 될 정도로 그는 이 프로그램에 헌신해 왔다.

김태진은 “부모님 얘기도 못했다”면서 “이제서야 성공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서 아들 행복하고 엄마, 아빠 덕분이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 동생 용진이 사랑하고 늘 아들처럼 챙겨주시는 장인, 장모님 사랑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 모두가 등을 돌려도 내 편이 되어줄 내 친구들 고마워! 남규야 고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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