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 ⓒ 레알 마드리드 C.F. 제공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년 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연상하게 했다.

한국시간 20일 새벽 1시 30분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18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붙었다. 가레스 베일이 전반 44분, 후반 8분, 10분에 모두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후반 15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왔다. 새벽 3시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3-0으로 앞서며 경기 진행 중.

우리나라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과 권순태도 가시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지만 베일의 화력을 막지는 못했다.

한편 가시마와 레알 마드리드는 2년 전에도 클럽 월드컵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2016년 당시 가시마는 개최국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했고 레알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가시마는 파란을 일으켰다. 카림 벤제마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쉽게 우승을 차지하나 싶었지만 시바사키 가쿠가 전반 종료직전 동점골, 후반 7분 만에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괴롭혔다.

그 다음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쇼가 펼쳐졌다. 호날두는 후반 15분 팀의 동점골을 기록, 두 팀은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호날두는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을 포함, 두 골을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가시마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가레스 베일은 팀을 떠난 호날두를 대신해 가시마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년 전의 추억을 되살렸다. 가시마는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 두 번 모두 한 선수에게 해트트릭 실점을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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