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무엇보다 통쾌한 한 방을 날린 손흥민의 골이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결승 골이자 자신의 시즌 6호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15분 알리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결국 팀은 2-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4강에서 첼시를 만나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아스널전에서 골을 터뜨렸다는 것이 의미 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유서 깊은 '북런던 더비'의 라이벌이다. 게다가 지난 2일 아스널 원정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다이빙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의 SNS로 몰려가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라면서 "드라마 배우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등 인종차별적이고 조롱성 댓글을 달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에게 격한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시원한 골로 아스널 팬들의 야유에 답했다. 그리고 박지성을 연상시키는 산책 뒤풀이를 선보였다. 실력 앞에서 아스널 팬들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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