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벌써 영국 현지는 손흥민 차출 걱정이다.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토트넘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공격수 황의조(감바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포함됐고 손흥민(토트넘), 이청용(보훔), 기성용(뉴캐슬)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아시안컵에서는 '에이스'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20일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결승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지난 첼시전에서 폭풍같은 드리블 이후 득점을 하는 등 손흥민의 몸 상태는 상당히 좋아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아시안컵 조별예선 초반 경기에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당시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는 상호 협의를 통해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에 차출하는 대신 11월 A매치 2연전부터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까지 차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따라서 손흥민은 내년 1월 14일 열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까지 소화한 이후 UAE로 날아갈 예정이다. 그나마 손흥민이 없는 두 경기는 비교적 수월하다고 평가 받는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이다. 조 1위를 결정짓는 중국과의 3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벤투 감독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이 분명 생길 수 밖에 없다. 벌써부터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차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한 영국 매체는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다"면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라고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그나마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강팀을 만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손흥민 차출 이후 풀럼, FA컵 4라운드, 왓포드, 뉴캐슬과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물론 뉴캐슬 또한 기성용 없이 토트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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