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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북런던 더비’가 18일 만에 다시 펼쳐진다.

토트넘 홋스퍼 FC는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아스날과 일전을 벌인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 이후 3시즌 연속 4위 이내에 안착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발전을 이룬 만큼 성과가 아직 없다는 것이 흠이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1년째 무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따져보자면 1950/51, 1960/61시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것이 전부다. Top 4에 해당하는 EPL 클럽으로서는 정말 안타까운 기록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비중이 다른 대회에 비해 떨어진다 하더라도 선수단의 자신감과 팬을 위해서 이번 리그컵 우승은 토트넘에 꼭 필요한 동기부여라고 할 수 있다.

토트넘이 리그컵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인 아스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도 아래 더욱 강해졌다. 지난 16일 EPL 17라운드 사우스햄튼에 2-3 패배를 당하기 전까지 무려 22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그리고 에메리 감독은 지난 2일 자신의 첫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을 4-2로 격파하며 기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포체티노 감독은 도전하는 입장이다.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EPL에서 아스날 원정 5경기 3무 2패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토트넘은 진정한 Top 4가 되기 위해 지독하게 따라다니는 ‘아스날 원정 징크스’를 반드시 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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