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SNS

[스포츠니어스 | 곽힘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결국 경질됐다.

맨유는 18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맨유를 이끌 동안 쏟아준 노력에 감사한다. 그의 미래에 성공이 있기를 빈다”고 무리뉴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올 시즌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맨유는 지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1-3으로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슈팅만 무려 36개를 허용하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승 5무 5패를 기록하며 6위에 그치고 있다. 맨유가 시즌 초반 17경기를 치르면서 단 7승 밖에 따내지 못한 것은 지난 1990/91 시즌 이후 28년 만이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맨유가 무리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소식이 전해졌지만 결국 맨유는 '경질'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게 됐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맨유 감독직에 부임한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등 각종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후 선수단 장악 실패, 성적 부진 등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거르며 3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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