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배정남이 부모 없이 바르게 클 수 있었던 것은 할머니 덕분이었다.

‘미우새’ 배정남이 부모와 같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정남은 어린 시절 자신이 자란 하숙집을 20년 만에 찾았다.

배정남은 수소문 끝에 하숙집 할머니 아들을 통해 진해의 한 병원에서 할머니와 재회했다. 배정남은 할머니를 보자 마자 얼굴이 붉어지며 “남이, 남이. 남이 기억안나요?”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배정남의 손을 잡고 “세상에. 그리 잘됐다며”라면서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할머니는 “아니다. 지금 찾아 온 것도 고마워 죽겠다”라고 그를 보듬었다.

배정남은 “할머니가 잘 키워줘서 잘 컸다.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아들 하나 더 생겼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배정남은 “손주 5명 낳을 때까지 살아계시라”고 할머니의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이 이혼하는 아픔을 겪고도 그 덕분에 잘 컸다. 배정남은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을 하셨다. 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초등학교 때는 하숙을 했다. 외로우니까 친구들을 만나는 걸 좋아했다. 그래도 할머니가 많은 사랑을 주셨다. 2004년에 돌아가셨는데 마음속에는 항상 할머니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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