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지난 14일 방송된 KBS '거리의 만찬' 5회에서는 홈리스 출신 빅이슈 판매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홈리스월드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홈리스월드컵은 노숙인을 위한 잡지 '빅이슈'의 창립자 존 버드가 제안하고 2001년 멜 영과 헤럴드 슈미에르에 의해 탄생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참여해 지금까지 52명의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지난 해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세계 72개국 출신의 노숙인들이 모여 4대 4 대결을 통해 최강자를 가렸고 올해에는 10월 멕시코에서 대회가 열렸다. 홈리스 월드컵에서 무려 4골이나 넣었던 빅이슈 판매원 오현석은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출전 이후 자신감도 생기고 더욱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홈리스월드컵은 다른 운동경기와 달리 승리에 따른 공식적인 상금이 없다. 대신 우리나라 선수에게는 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빅이슈 관계자는 "홈리스월드컵의 목적이 경쟁이 아닌 자활이기 때문에 상금은 없다"고 설명했다. 노숙인들이 축구를 통해 삶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목표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게 경기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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