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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온라인 뉴스팀] 호앙아인 질라이, 알고보면 인연이 깊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16일 베트남 꽝남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박항서 감독은 두안 응우옌 둑 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안 응우옌 둑 회장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위해 베트남축구협회에 어떠한 도움이라도 주겠다"면서 "베트남축구협회와 스폰서 계약은 끝났지만 박 감독의 계약기간이 끝날 때 베트남에 남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안 응우옌 둑 회장은 호앙아인 질라이 그룹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다. HAGL이라 줄여 부르는 이 그룹은 베트남에서도 대기업에 속한다. 실제로 그는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베트남 V-리그에 호앙아인 질라이 FC를 창단하기도 했다.

이 팀은 베트남 남부 내륙 질라이 성의 쁠래이꾸 시를 연고지로 한다. HAGL 그룹이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 이곳이다. 창단 초기에는 가장 돈을 많이 쓰는 팀으로 악역을 담당했으나 2007년 이후 베트남 축구 인재육성을 목표로 유망주 육성 위주의 팀으로 바뀌었다.

한국과의 인연 또한 매우 깊은 편이다. 최윤겸 전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4년 간 이 팀에서 지휘봉을 잡았고 인천유나이티드와 강원FC에서 뛰었던 르엉 쑤언 쯔엉 역시 이 팀 소속이다. 최근에는 정해성 감독이 총감독 겸 기술위원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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