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박상미(24)가 경기 후 막춤으로 화제가 됐다. 팬들도 박상미의 에너지에 환호하며 '입덕'을 예고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치른 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박상미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5) 완승을 했다.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승점 26(9승4패)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상미는 24개의 리시브를 시도 14개의 정확을 기록하며 50% 이상의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디그도 26개를 걷어올리며 맹활약했다. IBK기업은행이 서브득점 4개를 기록한 반면, 인삼공사는 단 1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지 못했다.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수비가 탄탄해지면서 공격 옵션이 늘어났다. 센터 김수지와 김희진은 이날 각각 10점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이날 최고의 선수로 꼽힌 박상미는 경기를 마친 후 "정말 긴장했다. 친정팀이라서 연습을 많이 했다. 상대편을 잘 아니까 릴렉스하게 풀어가면서 경기에 임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상미는 "욕심은 나지만 이 욕심을 티내지 않았다.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기회를 잡아서 잘 되는 것 같다"라고 최근 활약 비결을 전하며 "뒤에서 많이 받아줘야 선수들, 공격수들이 마음 놓고 때릴 수 있다. 많이 받아주고 있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인터뷰를 진행한 KBSN스포츠 김보경 아나운서는 전지훈련 당시 약속을 꺼냈다. 바로 경기 후 인터뷰를 하게 되면 박상미가 '막춤'으로 승리 뒤풀이를 보여주겠다고 한 것. 김보경 아나운서가 박상미에게 약속 이행을 요구하자 박상미는 부끄러워하면서도 흥 넘치는 에너지와 함께 '막춤'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본 팬들도 흐뭇해 했다. 팬들은 영상 댓글을 통해 박상미를 응원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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