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성별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단순히 메갈, 일베 논란 뿐 아니라 데이트 폭력 등 일상적인 성별 갈등은 점점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빈도 또한 많아지고 있다. 성별 갈등이 거창한 것이 아닌 셈이다. 인터넷에서 사회 이슈를 가지고 싸우는 것 만이 성별 갈등이 아니다. 남녀가 데이트를 하면서도 일상적으로 벌어질 수 있다. 데이트 성폭력, 꽃뱀 논란 등은 더이상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이에 대해 법률 전문가이자 미녀 변호사로 세간에 알려진 박영주 변호사는 '썸'을 타는 과정에서부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 변호사는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과 KTV '허준의 정책보감' 등 여러 방송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세려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맏고 있는 박 변호사는 기업, 관공서, 학교 등에서도 성폭력 관련 강의를 할 때 많이 찾는 성범죄 전문가이기도 하다.

박 변호사는 남녀 간의 갈등에 대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썸'을 탈 때부터 조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서로 생각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썸'이라는 것은 연애 단계 직전의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킨십 또한 애매하다. 이 애매함이 나중에는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

"남녀가 '썸'을 타는 과정에서 스킨십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스킨십의 정도에서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성은 키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여성은 손 잡는 정도를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자칫하면 성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 쉽게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로 법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 박 변호사의 말이었다.

이는 데이트 폭력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폭력이 아닌 순간의 감정 싸움이 데이트 폭력으로 번지는 경우가 제법 많다고. 박 변호사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안타까워 하면서 "서로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아름답고 예쁜 사랑이 갑자기 법적인 문제로 번지지 않기 위해서는 당사자들 간의 연애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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