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부당거래'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영화 '부당거래'가 화제가 되면서 영화 속 명대사도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부당거래'는 9일 오후 방송되어 관심을 모았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등이 경찰과 검사, 기업 대표이사 역을 각각 맡는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놀라운 연기를 펼쳤다. 박중훈은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연기 올림픽을 보는 것 같다"라고 평하기도.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연쇄 살인 사건. 계속된 검거 실패로 대통령이 직접 사건에 개입하고,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청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다. 가짜 범인인 ‘배우’를 만들어 사건을 종결 짓는 것이었다.

이번 사건의 담당으로 지목된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황정민)는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줄도, 빽도 없던 그는 승진을 보장해주겠다는 상부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그는 스폰서인 해동 장석구(유해진)를 이용해 ‘배우’를 세우고 대국민을 상대로 한 이벤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다.

한편, 부동산 업계의 큰 손 태경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가 입찰 비리건으로 김회장을 구속시켰다는 사실에 분개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조사하던 주양은 조사 과정에서 최철기와 장석구 사이에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최철기에게 또 다른 거래를 제안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명대사 사전같은 영화로 평가된다. 특히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는 많은 관객의 공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해진의 "우리나라는 말이야 아무리 쳐죽일 짓거리를 하더라도 미친놈은 절대 사형을 시키지 않아. 병원 가서 치료를 받게 한단 말이야"라는 대사도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유해진은 황정민의 "와 많이 늘어지네 이거"를 나중에 용의자를 향해 "야 너두 많이 늘어나네"라고 다시 써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류승범의 입에서 나온 대사들이 많았다. "야! 정말 다들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어"라는 대사와 함께 "열과 성의를 다해서"라는 대사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진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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