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울산 제압한 세징야, “대구FC 역사 쓰고 있어 기뻐”


ⓒ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대구=곽힘찬 기자] 대구FC의 세징야가 FA컵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대구FC는 울산 현대를 3-0으로 완파하고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구는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직행을 확정짓게 됐다. 특히 세징야는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를 마친 후 세징야는 “개인적으로 기쁘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기쁘다는 말 밖에 할 것이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르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어려웠던 순간에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맹활약한 세징야는 MVP 수상과 더불어 6경기 5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세징야는 “MVP와 득점왕을 수상한 것은 감독님, 동료들, 스태프 들 모두 함께 했기 때문에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본인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세징야는 지난 2016년 2월 2부리그에 있던 대구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세징야는 대구와 함께 1부 승격과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대구로 처음 왔을 때 했던 인터뷰가 기억이 난다”는 세징야는 “그때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그 인터뷰가 현실로 이뤄져서 기쁘다. 구단과 함께 역사를 쓰고 있어서 굉장히 감사하고 감격스럽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어쩌면 세징야는 그간 대구에서 외로울 법도 했다. 과거 대구에서 뛰었던 조나탄, 주니오, 카이온, 지안 등의 브라질 외인 선수들은 세징야와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곧 팀을 떠났다. 세징야는 “올해 초반 지난해 선수들의 부재가 컸다. 그리고 카이온과 지안은 적응을 하지 못해서 떠났다.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월드컵 이후 안드레 감독님을 필두로 팀이 살아나서 정말 기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징야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은 동료들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즐기고 싶다.”

emrechan1@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7MdmE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