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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온라인 뉴스팀]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이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단장 인터뷰 내용을 여과 없이 내보낸 것을 두고 김정은 찬양 논란이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은 “KBS는 유튜브가 아닌 공영방송”이라며 “방송법을 서둘러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밤 김제동 측이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낸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KBS가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공 금기를 깨고 ‘나는 공산당이 좋다’는 발언을 국민들이 잠자리 들기 전에 보는 방송에 내보냈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반영된 것 같다”며 “공영방송이 편협하고 문제 있는 내용을 유통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지난 4일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위인맞이환영단’의 김수근(35)단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 실력 있고 북한의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들 보면서 팬이 되고 싶었다”고 밝혀 물의를 일으켰다. 방송 직후 사실상 김정은 찬양 방송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편, ‘오늘밤 김제동’ 측은 지난 6일 김정은 찬양 논란과 관련 “해당 비판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면서 “김제동 MC는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며, 이미 해당 단체의 수많은 인터뷰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그 기사 모두가 찬양 기사로 볼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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