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색즉시공' 스틸컷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영화 '색즉시공'에서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아들이 커서 볼까 봐 겁난다"라고 말했다.

2003년 개봉한 영화 '색즉시공'은 7일 새벽 2시 40분부터 채널 The Movie에서 방영됐다. 임창정과 하지원이 주연을 맡았다. 대한민국 영화계 섹시 코미디 장르의 시초이자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군대 제대 후 늦깎이 대학생이 된 은식(임창정 분)은 남보다 늦은 출발 때문에 고시 합격에 인생 목표를 건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해병대 고참 성국(최성국 분)을 만나게 되고 그의 꾐에 빠져 차력 동아리에 가입하고 만다. 불철주야 공부를 해도 모자랄 판에 웬 차력? 그런데 거기에 또 하나, 그의 꿈을 가로막는 장애가 있었다.

은식은 에어로빅부 은효(하지원 분)를 본 순간 한 눈에 반했다. 이후 그녀 주위를 맴돌며 시선을 끌어보려 하지만 은효는 눈 하나 깜짝 않고, 은식이 가까이 다가가고자 할 때마다 오히려 못 말리는 변태로 오인되는 돌발 사건들만 터진다. 답답한 은식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은효는 어느날부터 인가 교내 킹카 상욱(정민 분)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런 은식의 순수한 사랑과 달리 주변의 파릇파릇한 열혈 청춘들은 울끈 불끈 치솟는 그것의 처리를 위해 좌충우돌 섹스 어드벤쳐를 벌여댄다.

한편 해당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임창정은 2014년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해 영화 '색즉시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임창정은 본인이 '낮져밤져'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영화 '색즉시공' 이미지가 워낙 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임창정은 "거기선 늘져 스타일었다"며 "나중에 우리 아들들이 커서 '색즉시공'을 볼까 봐 겁난다. 몇 년만 있으면 호기심에 그런 거 찾아볼 텐데 따라 할까 봐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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