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온라인뉴스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필리핀을 꺾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지난 2일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했다.

또다시 업적을 이뤄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이고 있다. 만일 결승에서 말레이시아 마저 꺾는다면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동남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만큼 정말 중요한 경기다. 물론 지금은 필리핀을 꺾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무엇보다 필리핀을 꺾은 것이 놀라운 이유는 상대의 감독 때문이다. 현재 필리핀 국가대표팀 감독은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다. 이 사람은 축구팬들에게 상당히 친숙한 인물이다.

에릭센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으며 2002 한일월드컵에도 참가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감독이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사임한 뒤 맨체스터 시티, 멕시코 대표팀 등 굵직한 팀을 도맡았다. 이후 중국 광저우 푸리를 거쳐 필리핀으로 향했다.

세계적인 명장이 지도하는 필리핀을 꺾었다는 것에서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은 더욱 주목 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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