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온라인뉴스팀] 국산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18 스즈키컵에서 순항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대표팀이 결승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베트남은 6일 밤 필리핀과 4강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일 필리핀 원정으로 열린 4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유리한 고지를 점한 베트남은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6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4강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말레이시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그동안 한국은 스즈키컵과 큰 인연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즈키컵은 동남아시아의 축구대회였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보다는 수준이 떨어지는 대회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기업들은 동남아 시장의 공략을 위해 꾸준히 스즈키컵을 노리고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본 기업 스즈키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즈키는 이 대회의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축구대회 역시 스즈키컵이다. 축구를 통한 마케팅으로 시장 효과를 노리는 셈이다.

중국 기업 화웨이도 뛰어들었다. 스즈키컵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월 화웨이가 스폰서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스즈키컵의 첫 번째 중국 파트너다. 화웨이 브랜드는 A보드, TV 광고 등에서 노출되어 광고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결국 가장 큰 자산은 바로 축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다. 과연 박 감독은 다른 기업도 해내지 못한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스즈키컵에 각인시킬 수 있을까? 지금까지 봤을 때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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