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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울산=곽힘찬 기자] 안드레 감독이 울산 현대와의 일전을 앞두고 부담감을 가지기 보다는 경기를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레 감독은 5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전달한 것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결승전에 대한 무게감을 생각하기보다는 편안함을 가지고 즐기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올 시즌 울산 현대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총 3번 맞대결을 펼쳐 3패 0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아무리 토너먼트가 이변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이러한 상대전적은 선수단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안드레 감독은 “선수들 모두 울산이 강팀이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한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선발 라인업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1996년생 이하 선수들이 무려 4명이 포함됐다. 안드레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특별히 얘기한 것은 없다. 다만 이런 중요한 경기가 처음이라 경기에 대한 중압감보다 편안히 즐기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물론 전술적으로는 당연히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 시즌 대구의 전력 대부분을 어린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안드레 감독 역시 이들에게 경기를 믿고 맡긴 것이다.

안드레 감독은 이날 울산을 격파하기 위해 울산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겠다고 언급했다. “울산은 공격적인 팀이다. 이는 곧 우리가 위기에 부딪혔을 때 곧 기회가 온다는 뜻이다. 수비 조직이 순간적으로 무너졌을 때 그 부분을 공략할 것이다”면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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