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대구 안드레, “90분만 이겼다, 자만은 오히려 독”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울산=곽힘찬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이 FA컵 결승 1차전 승리에 대해 기쁨을 나타내면서도 승리에 대한 도취감을 경계했다.

5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대구FC는 울산 현대를 2-1로 격파하고 FA컵 우승에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 이로써 대구는 사상 첫 울산 원정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홈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드레 감독은 “먼저 선수들에게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전술적인 부분을 경기장에서 잘 이행한 것이 주효했다. 울산이랑 경기를 한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웠겠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냈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구의 승리를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는 질식 수비를 통해 울산 공격수들의 완벽하게 봉쇄했고 사상 첫 울산 원정 승리와 동시에 결승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안드레 감독은 “아까도 얘기했지만 위기가 있을 때 곧 기회가 온다.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득점을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면서 “에드가, 세징야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One Team’으로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던 안드레는 동시에 안일함에 대해서 경계했다. 안드레는 “지금 한 발짝 앞서나간 것이지 우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것이 아니다. FA컵 결승전은 180분 경기다. 다음 경기도 진중하게 준비해야한다. 다시 말하지만 90분만 지난 것이다. 우리는 나머지 90분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울산의 무기는 주니오였다. 지난 시즌 대구에서 맹활약하다 울산으로 이적한 주니오는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며 ‘대구 킬러’로 떠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대구는 주니오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안드레 감독은 “따로 분석 영상을 통해 개인적으로 주니오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 훈련했고 선수들 모두 개인적으로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결승 1차전을 승리한 대구는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오늘 경기와 같이 똑같은 계획으로 2차전에 나설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드레 감독은 “원정 다득점 한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상대는 울산이다.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이전과 다름없이 철저하고 세밀하게 나설 것이다. 자만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rechan1@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C3ti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