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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한국바둑의 희망’으로 떠오른 안국현 8단이 세계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5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커제 9단과의 최종국이 진행 중이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두 기사는 이 최종국 승패에 따라 우승과 준우승으로 갈린다.

1996년 9월 처음으로 연 이 대회에서는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이 한국의 유창혁 9단을 2-1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도 참여할 수 있는 최초의 오픈 국제 기전이다. 1회부터 13회까지는 대회명을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으로 했고 14회(2009년)부터 대회명을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마스터스'로 바꾸었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올해 총상금 규모는 8억 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그동안 한국이 13회 우승했고 중국이 8회, 일본은 2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014년 김지석 9단 이후 중국세에 밀려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고 중국이 최근 3년간 우승컵을 모두 가져갔다.

최근 세 번의 대회 모두 중국 기사끼리 결승을 치렀다. 커제 9단이 우승할 경우 최근 4년 동안 혼자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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