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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최수경 기자] 안국현 8단이 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마지막 3국에서 커제 9단에게 324수 만에 흑으로 5집반을 졌다.

종합전적 1승2패로 생애 첫 세계대회 타이틀 도전도 커제 9단의 벽 앞에서 멈췄다. 안국현 9단은 1국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 했지만 이틀 연속 패하면서 결국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커제 9단은 세번째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르면서 우승상금 3억원을 챙겼다. 결승 세 대국에서 백을 쥔 쪽이 이겼다.

커제 9단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다시 한번 트로피를 챙겼다. 이날 대국 중 무의식적으로 탁자를 치는 모습을 보여 감독관의 경고를 받기도 했지만 노련한 솜씨로 안국현 8단을 압박하면서 대국을 정리했다. 커제 9단은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렸다.

최근 3년간 중국 기사들끼리 결승 대국이 이뤄지는 등 중국의 독주가 이어진 대회에서 안국현 8단은 결승에 진출하며 첫 세계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우승 문턱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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