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벤져스' 포스터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캡틴 마블 2차 티저가 공개된 가운데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이 하나의 밈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4일 공개된 '캡틴 마블'의 2차 티저에는 캡틴 마블이 초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더 추가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주연 배우 브리 라슨은 스탠 리 추모 논란과 함께 잡음이 있지만 2차 티저 영상으로 기대감이 한 층 더 높아진 듯한 모습이다.

한편 캡틴 마블은 지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쿠키 영상을 통해 본격적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다만 이 쿠키 영상에서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으로 인해 닉 퓨리 역을 맡은 사무엘 L.잭슨의 '어머니'가 아니냐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사무엘 L.잭슨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대사는 비속어로 전체 연령 관람을 추구하는 디즈니의 정책에 위반되는 일. 대신 사무엘 L.잭슨은 해당 쿠키 영상에서 비속어인 뒷 부분을 말하지 못하고 "Mother"까지만 발음하며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이후 사무엘 L.잭슨이 떨어뜨린 호출기에 캡틴 마블의 마크가 뜨며 캡틴 마블의 등장을 예고한 것.

이 영상은 영미권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국내 번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박지훈 번역가는 비속어 번역을 "어머니"로 처리했고 사무엘 L.잭슨이 사라지면서 번역된 "어머니" 이후 캡틴 마블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졸지에 캡틴 마블이 사무엘 L.잭슨의 '어머니'가 된 것. 일부 팬들은 이후 캡틴 마블을 '캡틴 마더'라고 부르며 조소했다.

한편 영화 '캡틴 마블'은 내년 3월 개봉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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