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4일(한국시각) 2018년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 브라질 카카 이후 처음으로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다른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그리고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그리고 2015년 발롱도르를 품었다.

모드리치의 올 시즌은 발롱도르를 받기에 충분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3연속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조국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견인했다. 모드리치는 앞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 러시아월드컵에서 최우수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발롱도르 투표에서는 호날두가 2위, 메시가 5위에 랭크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에 두 번째 우승을 이끈 앙투안 그리즈만이 3위, 킬리앙 음바페가 4위를 차지했다. 음바페(19)는 21세이하 최고 선수에게 돌아가는 코파 트로피를 받았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전문지 풋볼 프랑스이 1956년부터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전세계 축구 저널리스트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발롱도르란 프랑스어로 ‘황금빛 공’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최초 수상자는 잉글랜드 블랙풀에서 활약한 스탠리 매튜스에게 주어졌다.

당초 심사위원인 저널리스트들은 비유럽 선수들을 후보군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등 비유럽권에서 활약하거나 비유럽 국적 선수들이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자 지난 1995년 규정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최초의 비유럽 국적 수상자는 1995년 AC 밀란과 파리 셍제르망에 몸담은 라이베리아 국적의 조지 웨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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