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김영희는 어떤 선수였을까.

최근 농구선수 출신 김영희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 재방송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그녀는 거인병과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방송 속에서도 김영희는 "마음이 불안하다"면서 어두운 밤 갑자기 집 밖을 나서 주위를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병마와 싸우고 있다. 과거 1987년 시력 이상으로 쓰러진 후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김영희는 말단비대증 진단까지 받았고 우울증이 겹쳤다. 말단비대증은 손발은 물론이고 장기까지 커지기 때문에 합병증과 불면증을 가지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영희는 부모님이 병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년의 농구 스타의 현재 모습은 너무나도 초라했다.

그녀는 과거 한국 농구를 주름잡았던 스타다. 김영희는 1979년 한국화장품 소속 농구팀 선수로 데뷔해 한국 여자 농구의 에이스였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구기 종목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특히 1983년에는 한국화장품과 조흥은행의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인 52점을 세우고 1984년 농구대잔치에서 베스트5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태평양화학의 센터 박찬숙과의 라이벌 대결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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