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덕분에 월요일부터 힘든 하루가 시작될 것 같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지상 최대의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이하 '라이브 에이드')는 광고 판매 기준이 되는 수도권 시청률 5.4%(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 타깃 시청률 역시 3.0%를 나타냈다.

라이브 에이드의 방송 시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놀라운 수치다. 자정부터 약 100분간 방송됐다. 게다가 월요일 자정 방송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람들이 쉽게 보기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이 정도 수치가 나왔다는 것은 라이브 에이드에 대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라이브 에이드'는 1985년 7월 13일 '지상 최대의 콘서트'를 콘셉트로 에티오피아 난민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영국 런던, 미국 필라델피아, 호주 시드니,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공연이 이뤄졌을 뿐 아니라 100개 국가에서 실황으로 중계했다. 퀸 외에 폴 매카트니, 데이빗 보위, 에릭 클랩튼 등 모두 14팀이 참여했다.

이날 방송은 MBC가 33년 전에 방송했던 '라이브 에이드' 중계에 팝 음악 전문 해설 콤비 배철수와 임진모의 해설을 곁들여 100분 분량으로 편집했다. 밤 늦게까지 본 직장인들은 졸린 눈을 비비며 이미 출근해 고통의 시간을 보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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