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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최수경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스즈키컵' 결승 진출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베트남은 2일 필리핀 바콜로드의 파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리핀을 2-1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이 지휘하는 필리핀과 막상막하 대결을 펼치며 동점 상황까지 이어갔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시작 이후 곧바로 한 골을 더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베트남 대표팀은 12월 6일 오후 9시 20분 안방에서 필리핀과 2차전 경기를 치른 후 합산된 최종 스코어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태국-말레이시아전 승리팀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베트남이 우승을 할 경우 10년 만의 스즈키컵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바콜로드의 피나드 스타디움에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며 ‘박항서 신드롬’이 얼마나 대단한지 입증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국민들이 거리에 나와 길거리 단체응원을 펼쳤다.

또한 국순당은 11월 초부터 베트남 주요 대형마트와 업소 등에서 ‘스즈키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국순당은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국순당 막걸리 병 뚜껑에 축구공 디자인을 접목시켜 막걸리와 축구 붐을 연계시켰다.

‘박항서 신드롬’이 베트남을 강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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