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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포항=곽힘찬 기자] 울산 현대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울산은 후반에 터진 이창용과 주니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160번째 ‘동해안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홈팀 포항 스틸러스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김도형, 김승대, 이진현이 자리했고 중원은 이석현, 이후권, 채프만이 나섰다. 백 포 라인은 강상우, 김광석, 배슬기, 이상기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산 현대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엔 이종호가 나섰고 2선은 이근호, 한승규, 김인성이 맡았다. 박주호, 이영재가 그 뒤를 받쳤다. 백 포 라인은 정동호, 강민수, 이창용, 김창수가 선택받았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낙점 받았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주도권을 가지고 오기 위해 중원에서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탐색전을 벌였다. 먼저 0-0의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30분 이근호가 좌측면에서 올라온 낮고 빠른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현무를 꼼짝 못하게 하는 슈팅이었다.

포항은 일격을 맞았지만 10분 뒤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전반 40분 울산의 김용대 골키퍼가 공을 잡지 못하고 놓치자 이진현이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한승규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고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후권을 빼고 떼이세이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포항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김승대가 놀라운 침투능력을 보여주며 김용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아쉽게 이창용의 태클에 막혔다. 포항은 김승대, 떼이세이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울산을 밀어붙였다.

포항은 후반 18분 채프만을 빼고 레오가말류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감을 뒀다. 이에 울산 역시 후반 19분 박주호를 박용우로, 이종호를 주니오로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 울산이 역전골에 성공하며 2-1로 앞서나갔다. 한승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창용이 뛰어 오르며 헤딩슛을 시도했고 포항의 골문을 흔들었다.

역전에 성공한 울산은 기세를 올려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1분 이영재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강현무 골키퍼가 처냈지만 주니오가 흘러나온 볼을 마무리하며 3-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급해진 포항은 만회골을 위해 후반 32분 김도형을 빼고 김지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울산은 후반 40분 박용우가 경고 누적을 퇴장을 당하는 변수를 맞이했다. 울산은 후반 43분 한승규를 빼고 김수안을 들여보내며 변화를 줬다. 울산은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해 나갔지만 경기 결과엔 영향을 주지 못했다.

급해진 포항은 라인을 올려 만회골을 노렸지만 시간이 없었다. 경기는 결국 3-1로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동해안 더비’라는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한 울산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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