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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김현회 기자] ‘생존왕’ 인천이 또 다시 생존에 성공했다.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에서 인천은 남준재와 무고사, 문선민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9위를 확정지었다. 반면 이미 이전 라운드에서 강등이 확정된 전남은 인천전도 패하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인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정산이 골문을 지켰고 김동민과 김정호, 김대중, 정동윤이 포백을 구성했다. 한석종과 아길라르, 고슬기가 중원을 구축했고 문선민과 무고사, 남준재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전남도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박대한이 골키퍼로 출장했고 최효진과 이지남, 도나치, 이유현으로 포백을 구성했다. 유고비치와 이상헌, 한찬희가 중원에 포진했고 허용준과 양준아, 김영욱이 공격을 책임졌다.

인천은 전반 25분 기가 막힌 첫 골을 뽑아냈다. 문선민이 올린 코너킥을 전남 수비가 걷어내자 남준재가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전남 골문에 꽂아넣었다. 5분 뒤 다시 한 번 남준재가 빛났다. 남준재가 페널티 박스에서 최효진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강력한 슈팅으로 인천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그러자 전남이 전반 38분 추격골에 성공했다. 전남은 허용준이 기가 막힌 침투를 통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유고비치를 빼고 김평래를 투입했다. 전남은 후반 3분 최효진의 땅볼 크로스를 이어 받아 허용준이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겼다. 곧 이어 김평래가 올린 크로스를 이상헌이 가슴 트래핑 이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 인천이 다시 달아났다. 아길라르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문선민이 침착하게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남은 후반 15분 양준아를 대신해 완델손을 투입했다. 인천은 남준재를 빼고 김보섭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후반 25분에는 정동윤을 대신해 최종환을 투입했다.

이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인천은 올 시즌에도 극적인 생존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생존을 기뻐했고 팬들도 또 한 번 ‘생존왕’의 저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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