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캡쳐

[스포츠니어스 | 임유진 기자]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가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방영되기까지 제작진과 배우 간의 신뢰가 있었다. 7개월이라는 기다림 끝에 첫 방송에 성공했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길오솔(김유정 분)과 장선결(윤균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이 드라마는 지난 1월 캐스팅을 확정하고 4월 방송을 준비했으나, 2월 들어 여주인공인 김유정의 몸 상태가 악화돼 촬영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김유정이 촬영 중 탈진 등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을 받았다"고 알린 바 있다. 아울러 "무엇보다 배우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김유정의 회복기간을 고려해 하반기에 편성을 하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당시 김유정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도 "제작진과 많은 협의를 거쳐 당분간 치료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으며 깊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해왔던 작품인 만큼 완쾌 이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제작진 측은 "수개월은 기다리겠다"라고 했고 소속사 관계자 측은 "회복 후 다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제작진과 배우의 신뢰 관계가 이뤄낸 7개월의 기다림 끝에 첫 방송이 전파를 탄 셈이다.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유정은 "2년 만에 드라마를 한다는 것이 놀랍고 떨리다"며 "지금도 많이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대본을 보고 웃으면서 즐겁게 읽었다"며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진짜 사람이야기가 담긴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힐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어서 참여했다"고 출연한 이유를 소개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컨디션 조절을 잘하려고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이 많이 챙겨줘 그 힘을 받아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드라마가 워낙 밝고 명랑하고 힘을 준다"며 "그런 부분에서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도 했다.

성황리에 첫 방영을 무사히 마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이 만나 펼치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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